ISA 만기 연장 후 해지할까, 재가입할까 (2026)

ISA 만기 연장 후 해지는 언제 해도 됩니다. 최초 계약일부터 3년이 지난 계좌라 감면받은 세금을 추징당하지 않거든요. 해지하는 날 계좌 전체 손익을 합쳐, 비과세 한도를 넘는 부분만 9.9%로 정산합니다. 그래서 따질 것은 연장할지, 지금 해지하고 새로 가입할지입니다. 손실 중이면 연장이 낫습니다. 이익이 났다면, 잔액을 새 계좌로 옮길 수 있는 한 지금 해지 후 재가입하는 쪽이 대체로 세금이 적어요. 서민형으로 가입했는데 지금 소득으로는 일반형인 경우도 지금 해지하는 쪽이 유리합니다.

 

연장은 만기일 전에만 됩니다. 계좌 화면에서 만기일과 가입유형, 평가손익을 먼저 보고 아래 A~D 중 내 경우를 찾으면 됩니다.

ISA 만기 연장 후 해지는 언제든 됩니다

연장 횟수에도 상한이 없습니다. 조세특례제한법은 계약기간을 3년 이상으로 정하고 만료일 전에 연장할 수 있다고만 할 뿐, 몇 번이나 몇 년까지라는 제한을 두지 않아요. 연장하면 최대 10년이라는 설명은 지금 조문에 근거가 없습니다.

 

연장한 계좌를 중간에 해지해도 불이익은 없어요. 추징은 최초 계약일부터 3년이 되기 전에 해지할 때만 붙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기준으로도 3년 뒤 연장한 계약을 만기 전에 해지하면 해지 시점까지 세제혜택이 그대로 인정됩니다.

 

세금은 해지일에 한 번 계산합니다. 연장 전후의 이익에서 손실과 보수·수수료를 뺀 게 순이익이에요. 여기서 비과세 한도(일반형 200만원, 서민형·농어민 400만원)를 뺍니다. 남은 금액에는 소득세 9%와 지방소득세를 더한 9.9%가 붙어요. 일반형 계좌의 순이익이 500만원이면 (500만원 − 200만원) × 9.9% = 297,000원입니다.

 

연장한다고 한도가 새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같은 계좌의 한도를 계속 쓰고, 그 한도가 일반형인지 서민형인지는 연장일 기준으로 다시 정해집니다.

ISA 만기 연장 후 해지 때 적용되는 비과세 한도가 담긴 조세특례제한법 제91조의18 조문 화면. 제1항은 한도 초과 이자·배당소득에 100분의 9 세율을 적용하고, 제2항은 가입일 또는 연장일 기준으로 총급여 5천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천8백만원 이하 거주자와 농어민은 400만원, 그 밖의 경우는 200만원으로 정함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공식 홈페이지 조세특례제한법 제91조의18 (2026.10.04 캡처)

순이익이 500만원과 다르다면 구간별 세금표에서 내 금액을 찾으면 됩니다.

 

👉 ISA 비과세 한도 순이익별 세금표 보기

연장 후 해지 vs 만기 후 재가입, 상황별 계산 예시

3년 만기를 앞둔 계좌로 ISA 만기 연장 후 해지와 지금 해지 후 재가입의 세금을 네 경우로 나눠 계산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생길 추가 순이익은 두 계좌가 같다고 놓았고, 수수료와 연금 전환은 뺐습니다.

상황 (지금 순손익 / 앞으로 3년)연장 후 해지 세금지금 해지 후 재가입 세금
A. 손실 중 (−100만원 / +250만원)0원49,500원
B. 이익이 한도 이내 (+150만원 / +200만원)148,500원0원
C. 이익이 한도 초과 (+500만원 / +200만원)495,000원297,000원
D. 서민형 가입, 지금은 일반형 대상 (+350만원 / +200만원)346,500원0원

연장 쪽은 지금 손익과 추가 순이익을 합쳐 200만원을 넘는 부분에 9.9%를 곱했습니다. C라면 (700만원 − 200만원) × 9.9%입니다. 재가입 쪽은 지금 계좌를 한도로 정산한 세금에 새 계좌 세금을 더한 값이에요. A는 해지하는 순간 −100만원이 사라져, 새 계좌의 250만원이 한도를 50만원 넘깁니다.

 

D는 차이가 가장 큽니다. 지금 해지하면 가입 때 기준인 400만원 한도로 350만원을 정산해 세금이 없어요. 연장하면 연장일 소득으로 일반형이 되고, 한국투자증권 기준으로는 200만원 한도가 가입 이후 전체 기간에 적용됩니다. 추가 수익이 하나도 없어도 ISA 만기 연장 후 해지할 때 148,500원을 냅니다.

 

일반형 계좌에 순이익 500만원이 쌓인 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면 C에 해당합니다. 지금 해지해 297,000원을 내고 새 계좌의 200만원 한도를 따로 쓰면 ISA 만기 연장 후 해지보다 198,000원 덜 냅니다.

ISA 만기 연장 후 해지와 지금 해지 후 재가입의 상황별 세금 비교 막대 차트. 손실 중(A)은 연장 0원·재가입 49,500원, 이익이 한도 이내(B)는 연장 148,500원·재가입 0원, 이익이 한도 초과(C)는 연장 495,000원·재가입 297,000원, 서민형에서 일반형으로 바뀐 경우(D)는 연장 346,500원·재가입 0원
계산 가정: 일반형 한도 200만원(D는 연장 시 200만원, 지금 해지 시 400만원), 초과분 9.9%, 앞으로 3년 추가 순이익은 연장 계좌와 새 계좌가 같음, 연금 전환·수수료 제외

B·C·D에서 재가입이 앞선 것은 새 계좌에 같은 돈을 넣는다는 가정 덕분이에요. 새 계좌는 첫해에 2,000만원까지만 넣을 수 있고 가입일부터 3년을 다시 유지해야 합니다. 잔액이 2,000만원을 크게 넘거나 3년 안에 쓸 돈이라면 연장 쪽으로 기웁니다. 실제 세액은 해지일 손익과 금융회사 원천징수로 정해지고, ISA 안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ISA 만기 연장 안하면 어떻게 되나요

만기일이 지나면 연장은 못 합니다. 법이 연장을 계약기간 만료일 전으로만 허용해서, 만기를 넘긴 계좌는 해지해 정산하는 길만 남아요. 연장 접수 기간은 금융회사가 정하는데, 한국투자증권은 만기일 3개월 전부터 전날까지 받습니다.

 

그냥 두면 혜택이 끝나는 날이 옵니다. 한국투자증권 기준으로는 계좌 안 상품을 판 대금이 들어온 날과 만기일 뒤 30일이 지난 날 중 빠른 날에 세제혜택이 끝나요. 그 뒤 생긴 소득은 일반과세하고, 세금은 해지할 때 한꺼번에 뗍니다. 그동안 쌓인 수익이 통째로 일반과세로 바뀌는 건 아닙니다. 혜택 없이 묶어 둘 이유가 없으니 만기 직후에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연장 전에 확인할 두 가지, 서민형 소득과 금융소득종합과세 이력

서민형 한도 400만원은 직전 과세기간 총급여가 5,000만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금액이 3,800만원 이하일 때 받습니다. 이 판정을 연장일에 다시 하기 때문에, 서민형을 유지하려면 연장할 때 소득확인증명서를 금융회사에 다시 내야 해요. 연봉이 올라 기준을 넘었다면 위 D처럼 연장 전에 해지하는 쪽이 유리합니다.

 

👉 ISA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 발급 안내 보기

 

연장일이 속한 해의 직전 3개 과세기간도 봅니다. 그중 한 번이라도 이자·배당 합계가 2,000만원을 넘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었다면, 연장해도 ISA 과세특례를 받지 못해요. 새로 가입할 때도 같은 기준을 봅니다. 이런 해가 있었다면 연장과 재가입 대신 해지 후 현금화나 연금계좌 전환 중에서 고르게 됩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의 ISA 안내 화면. 세제 혜택(금융소득 2백만원까지 비과세, 초과분 9% 분리과세), 가입 대상(직전 3개 과세기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자 제외), 가입 한도(연간 2천만원, 5년간 최대 1억원), 가입일부터 3년 유지 안내
출처: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 공식 홈페이지 ISA 안내 (2026.10.04 캡처)

노후 자금이면 연금저축 전환이라는 세 번째 길

해지한 돈을 계약기간 만료일부터 60일 안에 연금저축이나 IRP에 넣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넣은 금액의 10%(최대 300만원)만큼 그해 연금계좌 세액공제 대상 한도가 늘어나요. 300만원은 돌려받는 세금이 아니라 공제 대상이 늘어나는 폭입니다. 연금계좌에 들어간 돈은 연금이 아닌 방식으로 꺼내기가 제한돼요. 몇 년 안에 쓸 돈이라면 맞지 않습니다.

연장·재가입 신청 순서

  1. 금융회사 앱이나 홈페이지의 ISA 계좌 화면에서 최초 가입일, 만기일, 가입유형, 평가손익을 봅니다.
  2. 위 표에서 내 경우를 고릅니다. 서민형으로 연장하거나 재가입한다면 정부24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를 발급받아 둡니다.
  3. 연장이라면 만기일 전, 회사가 정한 접수 기간 안에 앱·고객센터·영업점에서 연장 기간을 정해 신청합니다.
  4. 재가입이라면 계좌 안 상품을 판 뒤 해지하고 원천징수 내역을 확인합니다. ISA는 한 사람이 한 계좌만 가질 수 있어, 해지가 끝난 뒤 같은 회사나 다른 회사에서 새 계좌를 엽니다.
  5. 연장은 계좌 화면의 만기일이 새 날짜로 바뀌었는지, 재가입은 새 계좌의 개설일과 가입유형이 맞는지로 마무리를 확인합니다.

8월에 발표된 2026년 세제개편안에 일반 ISA 계약기간을 제한하는 안이 들어 있었지만 법이 바뀐 것은 아닙니다. 이 글의 연장 규칙은 지금 시행 중인 조문을 기준으로 했습니다.